[TV북마크] 비겁한 유지태…전도연은 언제까지 ‘굿와이프’일까

입력 2016-07-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비겁한 유지태…전도연은 언제까지 ‘굿와이프’일까

15년 전, 전도연은 유지태의 출세를 위해 죄를 뒤집어썼다.

22일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5회에선 김혜경(전도연), 이태준(유지태), 서중원(윤계상)의 과거 이야기와 김혜경-김단(나나)-이준호(이원근)이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5회는 이지훈(성유빈)이 아빠 이태준에게 의문의 동영상을 건네면서 시작됐다. 집 앞에 이태준 스캔들과 관련된 사진을 놓고 간 범인을 잡기 위해 설치해둔 몰래카메라에 담긴 영상이다. 이후 화면은 로펌을 배경으로 전환됐다. 서중원(윤계상)은 김단(나나)에게 이태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단은 "똑똑하고 호탕하고 의리있고, 두루두루 친구도 많았다"고 답했고 서중원은 "후하네?"라고 의아해했고 이어 김단은 "하지만 원하는 건 갖고야마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적이 많았다"고 이태준을 언급했다. 서중원이 이태준에 대한 평판을 물은 이유는 그가 담당한 도광그룹 대표와 이태준의 커넥션 때문이었다.

이때 김혜경은 남편 스캔들이 터지기 전 살았던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이웃의 아들 재열이를 로펌 사무실에서 만났다. 재열에 따르면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장난으로 훔치려다 갑자기 들이닥친 경비원때문에 놀라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경비원이 굴러떨어져 죽었다. 결국 재열이는 살인죄로 긴급체포됐고 김혜경은 진실을 채근, 재열이는 "반장 동현이가 목격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동현이는 재열이를 범인으로 증언했다.

변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재열의 학교를 방문한 김혜경은 학생들과 축구 게임을 하는 이준호(이원근)를 발견했다. 이준호는 김혜경과 김단(나나)에게 달려와 "함께 변호할 사람이 필요하다면서요"라고 자신이 김혜경과 해당 사건을 함께 변론할 파트너임을 밝혔다. 하지만 재판에서 이준호는 더듬더듬 힘겹게 변호를 했고 "첫 재판에서 그 정도면 잘 한거예요"라는 김혜경 말에 '후배대하듯하지 말라'며 고개를 떨궜다. 김혜경은 재열을 위해 과거 알고지내던 동현의 엄마를 찾아갔고 동현 엄마가 아들의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 결국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특히 김혜경은 동현 엄마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감추는 게 있으면 서로가 힘들어질 뿐이야"라고 말했다. 이는 김혜경과 이태준 부부의 과거와 연결되는 말이기도 하다. 폭우가 쏟아지는 15년 전 그 날 연인인 김혜경과 이태준은 차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운전을 했고 이태준은 자신이 수배내린 조폭을 발견하고는 비를 뚫고 질주했다. 결국 사람을 친 이태준. 하지만 그는 "내가 끝까지 책임질게"라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 김혜경이 사고를 낸 것처럼 위장하는 비겁함을 보였다.

교통사고때부터 성스캔들까지 김혜경은 일련의 사건들로 남편 이태준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극은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마무리됐고 이어 공개된 6회 예고편은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을 때 다시 말해보자'는 김혜경의 대사로 여전히 풀리지 않는 부부의 갈등을 담아냈다.

'굿와이프' 6회는 23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굿와이프' 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