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개콘’ 이현정 “아줌마→매혹녀, 요즘 구름 위를 걷는 기분”

개그우먼 이현정이 소원을 이뤘다.

이현정은 KBS2 ‘개그콘서트’코너 ‘님은 딴 곳에’를 통해 개그 인생 처음으로 우아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정은 코너에서 큐티 가이 김대성, 스마트 가이 김회경, 럭셔리 가이 류정남을 정복하기 위한 시스루 유혹녀로 등장한다.

이현정은 최근 ‘남량특집’에서 과잉 친절을 베푸는 할매, ‘가족 같은’에서는 상여우 맏며느리로 등장하고 ‘리액션 야구단’, ‘횃불 투게더’, ‘가장자리’에서는 아줌마 역할을 도맡으며 ‘개콘’웃음 지분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28세 꽃다운 나이에 젊은 캐릭터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그는 “학창 시절부터 아줌마 연기는 도맡았고 가장 자신도 있다”며 “요즘 ‘님은 딴 곳에’ 코너를 맡아 매혹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행복하고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현정은 김대성에 대해 “큐티해 보이는 김대성 선배는 의외로 남자다운 구석이 있어 든든한 매력이 있다”, 김회경에 대해서는 “멤버들 중 중간 역할을 잘한다. 의지하고 싶은 남자”라고 선배들을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류정남에 대해서는 “분위기 메이커다. 남자다운 매력에 의외로 큐티하고 멋지다.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단정지으며 “류정남 선배가 누가 봐도 아닌 럭셔리 가이로 등장하기 때문에 연기할 때 초집중력을 필요로 한다”고 귀엽게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콘’의 간판 개그우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현정은 “아직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목마르다”며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의 일원으로서 더 웃기겠다는 생각뿐이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현정의 아찔한 유혹은 오는 24일 밤 9시15분 ‘개그콘서트’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