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KBS2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 ‘수상한 휴가’ 11회에선 2000년 역사의 찬란한 불교 유적지부터 동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리랑카로 떠난 박준형과 미르의 첫 여행기가 방송된다.
스리랑카로 여행을 가기 전 박준형은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데 핵심이 될 중요한 물건을 챙겼다. ‘보돌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 물건은 박준형의 키와 비슷한 길이에 엄청난 무게를 가졌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박준형과 미르는 9일간의 스리랑카 여행기간 동안 이 무거운 물건을 직접 들고 이동해 두 배로 힘든 여행을 해야만 했고 미르는 “사람 한 명을 업고 다니는 느낌”이라며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 때문에 박준형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켜줄 이 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물이 아닌 버리고 싶은 짐짝으로 변모해갔다.
하지만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박준형의 ‘보돌이’ 사랑은 계속됐다. 연예계에서 god의 골수팬으로 유명한 미르가 god팬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오랜 역사를 말하는 감동적인 시간에도 박준형은 ‘보돌이’를 챙기느라 미르의 말을 못 듣는 등 ‘보돌이’ 외사랑 길을 걸어간 것이다. 이에 미르가 섭섭해 하자 박준형은 “내 생명이거든”이라며 끝까지 ‘보돌이’를 변호했다.
과연 ‘보돌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타 박준형와 성공한 팬 미르가 함께 떠난 스리랑카 버킷리스트 여행은 오는 25일 밤 8시 55분 '수상한 휴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