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TV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와 20세기 폭스 텔레비전 배급사(20th Century Fox Television Distribution)가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SVOD)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폭스사의 인기 시리즈물인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를 독점 방영하게 되며, 2017년 첫 번째 시즌이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후 모든 시즌은 TV 방영 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2차례 에미상 후보에 오른 첫 번째 시즌 ‘더 피플 v. O.J.심슨: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The People v. O.J. Simpson: American Crime Story)’는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미국 케이블에서 방영된 신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더 피플 v. O.J.심슨: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는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니나 제이콥슨 (Nina Jacobson), 브래드 심슨 (Brad Simpson), 스캇 알렉산더(Scott Alexander), 래리 카라스제우스키(Larry Karaszewski), 브래드 팰척(Brad Falchuk)이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쿠바 구딩 주니어(Cuba Gooding, Jr), 사라 폴슨(Sarah Paulson), 데이비드 쉬머(David Schwimmer), 코트니 B. 반스(Courtney B. Vance), 스터링 K. 브라운(Sterling K. Brown) 네이단 레인 (Nathan Lane), 케네스 최(Kenneth Choi), 크리스찬 클레멘(Christian Clemenson), 브루스 그린우드(Bruce Greenwood) 등이 출연한다. 이 시리즈는 폭스21 텔레비전과 FX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의 첫 시즌에서는 O.J. 심슨 재판을 다뤘다. 당시 재판 양측의 혼돈스러운 뒷거래와 책략뿐 아니라 검찰 측의 과신, 피고측의 기민함, LA 경찰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와의 과거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당시 배심원단이 판결에 필요했던 타당한 의구심을 갖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의 시즌2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다룰 예정이며 2017년 FX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사장 션 캐리(Sean Carey)는 “폭스사와의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전세계 회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콘텐츠를 넷플릭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인기리에 방영된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의 첫 번째 시즌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세기 폭스 텔레비전 배급사의 글로벌 유료 TV와 SVOD부문 총괄 부사장인 지나 브로지(Gina Brogi)는, “이번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와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고 문화적 시대정신을 완벽히 담은 ‘더 피플 v. O.J.심슨: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를 넷플릭스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