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손예진은 그야말로 인생작을 만났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덕혜옹주’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배우와 함께 허진호 감독이 자리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덕혜옹주’의 메가폰은 허진호 감독이 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년), ‘봄날은 간다’(2001년) 등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성을 스크린에 담아낸 감독이다.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7-8년 전 덕혜옹주에 대한 다큐를 보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럴 찰나에 덕혜옹주 소설이 나왔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황녀였지만 한 여성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의 픽션도 가미했다”고 밝혔다.
손예진이 타이틀 롤을 맡은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공주로 태어났지만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 감금이나 다름없는 인생을 산 덕혜옹주의 이야기다. ‘덕혜옹주’의 모습은 김소현과 손예진이 각각 어린시절과 성인 모습을 담아낸다.
손예진은 간담회 참석 전부터 자신의 작품을 보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제 작품을 보면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이를 통해 한 여인의 일대기를 전하는 것은 물론 독립운동가로 활약하는 어릴 적 친구(박해일)와 평생을 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노년의 분량까지 특수분장을 통해 직접 소화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원작 소설의 내용을 토대로 최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타이틀 롤이 ‘덕혜옹주’였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웠다. 역사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덕혜옹주의 사진이나 단편적인 일화들을 통해 실제 덕혜옹주가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더욱 여유로운 촬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영화 제작비에 10억 원을 보태며 작품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이어 박해일은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덕혜옹주의 오랜 친구로 시종일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해일은 “‘괴물’때는 헛총질만 하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사격도 배우고 제대로 쏜 것 같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돋보기 안경도 쓰고,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재밌으면서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자신이 맡은 김장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덕혜옹주’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주연 배우 손예진, 박해일을 비롯 라미란, 정상훈, 박주미, 안내상, 백윤식, 김대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완성도를 더했다.

정상훈은 “영화 시사를 보면서 내내 ‘아직 (연기를)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전반적으로 몰입도가 높아서 많이 울었다. 영화가 잘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허진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이다. 뿐만 아니라 ‘덕혜옹주’는 영화 ‘외출’ 이후로 허진호 감독과 손예진 배우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손예진을 필두로 역사적인 실화를 담아낸 ‘덕혜옹주’가 여름 스크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덕혜옹주’는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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