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종영 D-2 ‘뷰마’ 장혁, 명장면 자판기의 열연 BEST5

입력 2016-08-0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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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종영까지 2회를 앞둔 가운데 제작진은 주연 배우 장혁의 명불허전 연기를 정리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했던 이영오(장혁)는 회를 거듭할수록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게 됐다. 성장과 변화를 이뤄나가는 그의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여운과 화두를 안겼다. 배우 장혁의 관록있는 연기로 더욱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 섬뜩+살벌한 눈빛에 긴장감은 화룡정점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계진성(박소담) 가슴에 메스를 꽂는 이영오의 모습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드는 장혁의 눈빛과 말투에서 풍겨져나오는 살벌한 분위기는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 “난 틀리지 않았습니다. 내 수술은 실패가 아니예요”

자신의 실력이 우월하다고 믿어왔던 이영오는 자신의 수술 도중 사망한 병원장 신동재(김종수)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진성의 몰아붙이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은 장혁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인해 더욱 큰 화력을 일으켰다.

◆ 장혁이었기에 가능했던 이영오의 진술

건명(허준호)의 조작으로 수술 도중 체포된 이영오가 취조를 당하는 씬은 장혁의 연기력이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긴 대사를 소화하면서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초점 없는 동공 연기를 선보이던 그는 이영오 캐릭터가 직면한 혼란스러움을 생생하게 전했다.

◆ 인격 장애 장혁의 SOS, 가슴을 찌르다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장애를 들키고 만 이영오가 패닉 상태에 빠져 계진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6회 엔딩은 시청자 가슴을 깊숙하게 찔렀다. 텅 빈 눈으로 차가 달리는 도로 위를 헤매는 이영오의 모습은 그가 느끼는 황망함을 고스란히 전해지게 만들었다. 지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쌓여 무너진 이영오의 마음을 표현한 장혁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 감정초보자 장혁, 사랑에 눈뜨다

이영오는 자신의 고백에 기습 뽀뽀로 답한 계진성의 돌발 행동에 심장 박동이 급증하는 것을 느꼈다. 이는 이영오가 자신이 감정을 느끼고 변화하고 있음을 자각해 더욱 희망을 안겨주었던 장면이었다. 자신의 입술과 심장을 매만지며 재차 감정을 확인하는 이영오의 천진한 얼굴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뛰게 만들었다.

장혁의 고품격 열연은 1일 밤 10시 '뷰티풀 마인드'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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