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상이사회가 3일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안보리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4일 오전 5시)부터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이 발사한 노동 미사일 2발 가운데 하나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안보리는 과거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을 때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과 19일 노동미사일 등 2건의 도발에는 공식 대응하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따라 태도를 바꿔 진지한 대화의 과정으로 복귀하라는 요구를 우리는 재확인한다”고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