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카브레라, 최근 4G ‘4홈런-OPS 1.945’… 다시 전성기

입력 2016-08-05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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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린 미겔 카브레라(33)의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카브레라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3-6으로 패했지만, 카브레라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308와 25홈런 70타점 63득점 124안타 출루율 0.383 OPS 0.934 등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를 살펴보면, 카브레라는 전성기 시절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9안타를 때렸고, 이 중 4개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2루타는 2개.

안타 9개 중 장타가 무려 6개. 장타 확률이 66.7%에 이른다. 타율 역시 0.529에 달하며 OPS 역시 1.945로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3할 타율과 0.900 이상의 OPS는 물론 40개에 가까운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카브레라는 지난해에도 타율 0.338과 출루율 0.440으로 정확성 면에서는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2014년 25홈런-지난해 18홈런으로 장타력에서 의심을 받은 바 있다.

카브레라는 더 이상 설명이 없는 타자. 아메리칸리그 MVP 2회 수상을 비롯해 타율 1위 4차례, 홈런왕 2차례, 타점왕 2차례 등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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