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정재 “‘인천상륙작전’ 혹평도 중요한 의견”

입력 2016-08-0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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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이정재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둘러싼 혹평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터뷰에서 “많은 혹평 이후 ‘내가 실제로 보고 평가하겠다’는 마음인지 관객들이 더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의견도 많이 갈리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는 주관적으로 보는 것 아니겠나. 우리 작품을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다음 영화도 준비해야 하는데다 앞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누군가의 혹평도 나에게는 중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재의 말대로 개봉 전 ‘인천상륙작전’에는 ‘국뽕’ ‘반공’ ‘신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베일을 벗은 후에는 CG 등 기술적인 완성도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인천상륙작전’은 4일까지 총 416만명의 관객들에게 선택받았다. 이번주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덕혜옹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은 정교하거나 기술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데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실존 인물을 통해 당시 숨은 곳에서 나라를 위해 일한 분들과 그들의 작전, 노고, 희생을 알리는 데에 초점을 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광복절과 현충일 다큐멘터리에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독립 운동가들이 많이 재조명받았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 그들을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인천상륙작전에 숨은 첩보 작전을 접했다. ‘인천상륙작전’은 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짜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는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덜 자연스럽게 연기하면 자칫 내가 누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고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5000대 1의 성공 확률 속에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헌신 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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