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측 “지진희, 공무원役 완벽 소화”…올림픽으로 6일 결방

입력 2016-08-05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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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모범적인 공무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지진희는 SBS 주말드라마‘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에서 고상식으로 분해 원리원칙과 철두철미, 안전제일을 외치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범적인 5급 공무원을 연기하고 있다.

지진희는 1회부터 캐릭터 성격에 맞게 2대 8가르마와 몸에 딱 맞는 정장을 입고 도로에서 딱지치기하는 아이들을 인도로 안내하면서 등장했다. 이어 환경시설과 과장답게 시의 시설물들을 직접 점검하고 게시판에 올려진 민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졌다. 지역관광과와 통합이 된 뒤에도 원치는 않았지만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그가 공무원으로서 빛을 발한 건 마을내 고양이의 퇴출을 원하며 시위하던 한 주민이 화염병을 들고서 시청청사에 돌진했을 때였다. 고상식은 그 주민에게 맞으면서도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고 주무관인 수혁(김권)이 주민을 소화기로 내리치려 하자 고상식은 오히려 주민을 보호하면서 대신 가격당했다. 사건을 해결한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번지점프에서 민주가 떨어지게 만든 사고의 장본인인 수혁의 실수를 덮기위해 상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때 그는 번지점프에 기사를 읽으며 후배들을 향해 안전의식에 대해 강조하더니 이내 잘못을 시인하는 수혁을 향해 “알면 앞으로 잘해. 사고치지말고”, “그런 마음이면 부담갖고 더 열심히 일이나 해”라는 말로 후배의 사기를 북돋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번지점프의 줄이 끊어지면서 물에 빠진 민주(김희애)를 발견하고는 주저함 없이 몸을 날려 구하고 곧바로 인공호흡으로 살려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촬영으로 인해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힌 민주를 한달음에 달려가 구해냈고 저체온증으로 추워진 그녀에게 웃옷을 덮어주는 신사도 정신을 보여줬다.

S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고상식은 사리사욕이나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멀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살신성인과 솔선수범이 몸에 밴 공무원캐릭터”라며 “지진희가 이런 역할을 200% 이상 소화해내면서 현재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무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민주와 엮이게 되면서 상남자와 뇌섹남 그리고 츤데레모습도 선보일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김희애)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가는 힐링로맨스 드라마다.

'끝사랑'은 2016리우 올림픽 중계로 6일 결방하고 7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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