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진이 최종회(16회) 엔딩 장면에서 시청자에게 남긴 메시지다. 이는 시즌2 가능성을 열어 둔 메시지다. 그렇다면 실현 가능할까.
6일 방송된 ‘38사기동대’에서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특히 제작진의 전작인 ‘나쁜 녀석들’의 박웅철(마동석)이 깜짝 등장하며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는 ‘38사기동대’ 속에 ‘나쁜 녀석들’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음을 추측하게 한다.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연결고리가 두 작품의 연결고리가 된 것.
한 방송관계자는 “‘38사기동대’와 ‘나쁜 녀석들’ 모두 범죄자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는 역설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며 “범죄자와 교도소는 두 작품의 공통분모다. 한정훈 작가는 그 점을 이야기 속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회에서 박웅철의 등장은 두 작품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며 “한 작가 작품 특유의 세계가 열렸다. 다음 시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과연 두 작품의 다음 이야기는 이어질까. 앞서 ‘나쁜 녀석들’ 역시 다음을 기약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38사기동대’ 역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제작진의 의지를 기대한다.
한편 ‘38사기동대’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5.9%, 최고 6.8%를 기록했다. 이는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시청률이다. 이로써 ‘38사기동대’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을 맞게 됐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유료플랫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