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제패

입력 2016-08-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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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17·영파여고). 사진제공|KLPGA

성은정(17·영파여고). 사진제공|KLPGA

-US걸스주니어 우승에 이어 아마추어 1인자 등극


성은정(17·영파여고)이 세계 아마추어 여자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성은정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롤링 그린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결승에서 엘레나 카르타(이탈리아)를 1UP으로 꺾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성은정은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아마추어 여자골프 사상 같은 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성은정이 최초다. 우승을 차지한 성은정은 내년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까지 받게 됐다.

성은정은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초반 버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0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다. 다행히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18홀 경기를 동타로 끝냈다.

후반 승부도 치열했다. 그러나 성은정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꼭 필요할 때 버디를 잡아냈다.

1UP으로 앞서있던 29번째 홀에서의 승부가 빛났다. 카르타가 먼저 버디 퍼트를 빠뜨렸고, 성은정은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2홀 차로 달아났다.

35번째 홀을 내준 성은정은 1홀 차로 앞선 마지막 36번째 홀에서 카르타가 버디를 잡아 위기를 맞았지만,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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