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남자축구, 리우올림픽서 기사회생

입력 2016-08-08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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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8일 콜롬비아에 0-2로 뒤지다 2-2 무승부
-1무1패…자력으로 8강 진출하기는 힘들어
-개최국 브라질도 2연속 무득점 무승부 졸전
-‘2연승’ 나이지리아·포르투갈은 8강 선착

일본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일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지하루 히로키의 자책골로 0-2까지 내몰렸지만, 후반 22분과 29분 연속골을 터트려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5일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4-5로 패했던 일본은 1무1패(승점 1)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살렸다.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나이지리아가 이날 스웨덴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에 선착한 가운데, 콜롬비아가 2무(승점 2)로 2위에 올라있다. 일본은 승점에 득실차(-1)까지 같은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이기고,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에 비기거나 져야 8강을 넘볼 수 있다.

A조에 속한 개최국 브라질의 행보 역시 순탄치 않다.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겨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이라크와 공동 2위에 그쳤다. 특히 6월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를 거르고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던 에이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고전했다. 덴마크가 1승1무(승점 4)로 A조 1위에 올랐다.

D조에선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이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온두라스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승1패(승점 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D조 1·2위 중 한 팀과 맞붙는다. 11일 격돌할 온두라스와 아르헨티나 중 어느 나라가 남아있는 8강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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