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동시간 OECD 2위, 다른 국가 대비 年 43일 더 일한다

입력 2016-08-15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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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동시간 OECD 2위, 다른 국가 대비 年 43일 더 일한다

우리나라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연간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멕시코다.

15일 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 내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었다. OECD 회원국 33개국(터키 제외)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 이 많은 수치다.

이를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 취업자는 OECD 평균보다 43일 더 일한 셈이 된다. 한 달 평균 22일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OECD 평균보다 두 달 더 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노동시간은 이처럼 길지만 평균구매력평가기준(연간) 임금은 OECD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한국은 3만3110달러로, 일본(3만5780달러)의 92.5% 수준이었다.

OECD 국가 중 가장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적은 독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독일 취업자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371시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4만4925달러였다. 이는 한국 취업자는 독일 취업자보다 4.2달 더 일하고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독일의 73%라는 의미다.

한편 1위 멕시코는 2246시간이며 한국 뒤를 그리스(2042시간), 칠레(1988시간), 폴란드(1963시간)가 이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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