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중기가 9월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생일 파티를 연다. 태국, 홍콩 등 아시아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한 이벤트다. 스포츠동아DB
‘송중기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송중기의 아시아 각국 팬들이 9월19일 그의 서른한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팬들이 송중기의 데뷔 이듬해인 2009년부터 생일을 기념하며 각종 이벤트를 벌여왔지만, 해외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필리핀, 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은 송중기의 생일 하루 전날인 9월1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말라테에서 대규모 생일 파티를 열린다. 송중기와 관련된 첫 번째 대형 이벤트인 이번 무대는 현지의 대표적인 사회사업 교육기관인 ASI(Asian Social Institute)가 맡기로 했다. 팬들은 이날 송중기가 주연한 영화 ‘늑대소년’을 비롯해 그가 출연한 작품을 함께 보고, 게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과 홍콩 팬들도 현재 송중기를 돋보이게 할 대규모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팬들은 앞서 송중기가 진행한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서 그를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속사와 프로모션 측에 생일파티 겸 팬미팅을 열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모은다. 이에 송중기 측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두 달 동안 아시아 팬미팅을 진행해왔고, 현재 신작인 영화 ‘군함도’ 촬영을 시작한 만큼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어 고민 중이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내 팬들은 조용히 응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송중기의 서른한 번째 생일을 알리고 신작까지 홍보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