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최유정, 앨리스 변신…인형이 따로없네[화보]

입력 2016-08-17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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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최유정이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로 변신했다.

최유정은 18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앨리스로 완벽 변신했다. 특유의 러블리함이 돋보이는 콘셉트였다. 이번 화보에서 최유정은 인형 같은 헤어와 메이크업, 러플과 레이스 장식의 프린세스 룩으로 ‘과즙미’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영화의 주요 모티프인 시계와 티타임을 연출한 화보 컷에서는 소품과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포즈와 능청스러운 표정이 눈길을 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화보를 진행한 최유정은 인터뷰에서 “혼자 화보를 찍으니까 신기하다. 오늘 의상도 신기하고, 영화에서 봤던 토끼와 모자도 있고 파란색 장미도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울나라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판타지 어드밴처 영화. 앨리스는 겉으로 보기엔 작고 여린 소녀지만, 내면은 강하고 당당한 소녀다. 최유정은 “앨리스는 머리색도 노랗고 밝은 느낌인데 내가 봤을 때 나는 다크한 느낌이라 고민했다”며 “영화를 떠올리면서 표정도 신나게 바꾸다 보니까 점점 앨리스 이미지와 맞아가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최유정은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미아 와시코브스카)의 팬임을 밝혔다. 그녀는 “앨리스는 작은 소녀지만, 마지막에 재버워크를 무찌르는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라며 “(출연)배우들을 보니까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 판타지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유정은 아이오아이 멤버이자 같은 소속사 연습생 김도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도연에 대해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라며 “작년에 힘들었을 때 김도연이 내 얘기를 듣고 같이 울어줬다. 그렇게 (나를) 생각해주는 게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도연이가 울 때 내 가슴이 정말로 아픈 적이 있었다”며 “그때 ‘내가 진짜로 도연이를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아이는 내년 2월경 활동을 종료한다. 대부분의 멤버는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다시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 “만약 새로운 팀으로 데뷔하고 음악방송에서 아이오아이 멤버를 만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유정은 “다른 팀에 있을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보면 울컥하고 씁쓸할 것 같다”며 “나중에 각자 데뷔하면 (시크하게) ‘왔어?’라고 하기로 했다. 슬프겠지만 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최유정의 화보는 18일 발행하는 하이컷 180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ㅣ하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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