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리우에서 역대 최고 성적 기대했지만 금 2개에 그쳐
- 금메달 수는 줄고 총 메달 수는 오히려 늘어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이란 ‘10-10’을 목표로 내세웠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예상 외로 메달 획득이 부진해 고심인 가운데 북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북한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20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내심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이를 넘어서길 기대했지만, 부푼 희망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19일 낮 12시 현재(한국시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얻어 종합 순위 24위에 올라 있다. 역도, 육상, 수영, 사격, 체조, 유도, 탁구, 양궁, 레슬링 등 총 9개 종목에 걸쳐 31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사실상 메달 추가가 어려워 보인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던 역도 남자 56㎏급 엄윤철이 8일 중국 룽칭취안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치는 등 대회 초반부터 메달 시나리오가 삐걱 거렸다. 역도 여자 63㎏ 최효심(은메달), 사격 남자 50m 권총 김성국(동메달)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북한은 13일 역도 여자 75㎏급에서 림정심이 기다리던 첫 금을 수확하며 갈증을 푼 뒤 16일 남자 체조 리세광이 도마에서 우승하며 2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기대했던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김국향이 은메달에 그치고, 여자 체조 도마의 홍은정과 다이빙 김국향이 입상권에서 탈락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19일에도 여자 레슬링 석정명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북한은 금메달 개수는 런던 대회에 비해 줄었지만 리우에서 총 메달 7개를 따며 메달 개수는 오히려 1개 늘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