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는 22일 열린 ‘2017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순위까지 투수를 뽑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롯데가 경남고 좌완 손주영을 지명할 기회가 사라진 순간, 예정된 수순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손주영은 롯데의 바로 앞 순번인 LG가 차지했다. 1차 지명 때, 부산고 우완 윤성빈을 찍은 순간부터 예감됐던 이별이었다. 그런데 롯데의 호명은 부산 지역 빅3로 꼽힌 경남고 좌완 이승호가 아니라 마산용마고 포수 나종덕이었다. 롯데 다음 차례였던 KIA가 이승호를 찍었다.
롯데는 2라운드에서도 제물포고 내야수 김민수를 지목했다. 2라운드까지 무려 5팀이 투수만 지명한 것에 비하면 롯데의 선택은 의미심장하다. 이제 ‘유망주 투수는 어느 정도 모았다’는 자신감도 배어 있다. 실제 롯데는 올 시즌 박세웅(21), 박진형(22), 박시영(27)이 선발 경험을 쌓고 있다. 우완 불펜으로는 이성민(26), 좌완 셋업으로는 김유영(22)이 육성 중이다. 한화에서 얻어온 자원인 박한길(22), 최영환(24)도 잠재전력이다. 그리고 시속 150㎞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윤성빈이 온다. 외국인투수 2명까지 합치면 구색을 맞출 수 있다. 베테랑 선발인 노경은(32), 송승준(36)도 상황에 따라 시야에 넣을 수 있다.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롯데 이창원 대표이사는 “김해 상동 2군 캠프에 가보면 내가 봐도 야수자원이 부족해 보인다. 조원우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나온 결과가 2차 신인드래프트였다.
더군다나 롯데는 올 시즌 이후 황재균, 내년 시즌 이후 손아섭, 강민호가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다. 이들의 잔류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롯데는 이미 장원준(두산 행)을 떠나보냈을 때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알았다. 그 대안으로 롯데는 FA 시장에서 돈을 써봤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제 롯데 앞에 육성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의 문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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