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vs‘W’vs‘함틋’… 수목대전 판 흔들려 [종합]

입력 2016-08-26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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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vs‘W’vs‘함틋’… 수목대전 판 흔들려

지상파 3사 수목극의 ‘로맨스 대전’이 발발한 가운데 시청률 추이가 요동치고 있다. 후속 주자들의 맹추격이 이어지면서 판이 흔들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25일 방송된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시청률 1위는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다. 이날 ‘W’는 시청률 12.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12.3%)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던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를 제치며, 시청률 20%까지 넘봤던 ‘W’는 현재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W’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함부로 애틋하게’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25일 방송된 16회분은 7.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8.0%)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무엇보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꼴찌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를 차지하던 ‘함부로 애틋하게’이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반면 공효진과 조정석의 안방 복귀작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은 수목극 2위로 올라섰다. ‘질투의 화신’은 24일 첫회부터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회분에서는 8.3%를 나타냈다. 수목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을 상승시키며 순위까지 변화시켰다.

따라서 수목극은 이제 예측할 수 없는 ‘로맨스 대전’에 돌입한다. 후반부에 접어든 ‘W’가 과연 왕좌에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또 ‘질투의 화신’의 맹렬한 추격이 ‘함부로 애틋하게’를 넘어 ‘W’를 위협하며 수목극의 정상에 올라설지 두고 보는 일만 남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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