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된 채용 공고. 페이스북 갈무리
ST기획은 지난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채용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특출난 건 없는데 할 줄 아는 건 많은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쓰여 있고요. 일정과 제출 서류 등이 안내돼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우대 사항입니다.
▲“와~ 너 성격 좋다”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캬~ 넌 맨날 야근인데 화도 안 내네” 소리를 듣는 사람
▲“우와~ 우러급을 자진 삭감하다니 참 대단하다” 소리를 듣는 사람
▲“와우~ 어제도 회사에서 잔거야?”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대표님 명품가방 사드린게 또 너냐” 소리를 듣는 사람 등을 적어놨고요.
업무 내용에는 ‘(전부) 다’라고 짤막하게 작성해 성의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물론, “위트있게 작성했다”라고 반응한 네티즌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그런데 담당자가 이러한 네티즌의 댓글에 “피해의식 쩐다(높다)”, “오지마라 결코”, “그럼 꺼져라”, “감이 없네”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답해 문제는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네티즌들은 “왜 채용 공고로 장난을 치냐”, “대우가 좋으면 알아서 지원할텐데”, “위트도 때와 장소, 내용을 가려야지” 등 혀를 찼습니다.
한편 논란이 된 ST기획은 유상무가 운영하던 상무기획의 후신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상무기획은 망하지 않았다. 스토리텔러 컴퍼니로 새롭게 시작된다. 이유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다. 으이고 대표라고 하나 있는 게…”라며 상무기획의 후신임을 알린 바 있습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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