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출연진, 故구봉서 사망에 추모… ‘깊은 애도’

입력 2016-08-27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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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참석한 후배 코미디언들이 고인이 된 고(故) 구봉서(90)를 추모했다.

27일 부코페 공식 페이스북에는 구봉서를 추모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후배 코미디언들은 두 손을 모으고 묵념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등 약 31명의 코미디언들이 공연 전 한데 모여 검은 리본을 달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명예집행위원장 전유성은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 살고 추웠던 시절에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 선배님들이 한 분 한 분 가실 때 마다 굉장히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굉장히 힘들다. 마침 후배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는 기간이어서 잠시 구선생님을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또한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은 “어제 송해 선생님의 성화봉송을 보면서 내년에는 구봉서 선생님을 최종 주자로 모시고자 하는 소망도 품었다. 그러나 채 하루가 되지 않아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현재 부산에 있는 코미디언들은 추모 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공연을 진행 중이며 공연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올라가 조문을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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