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몬스터’42회에서는 침울한 도신영(조보아 분)을 위해 강기탄(강지환 분)이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평소 차분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도신영이지만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이전까진 볼 수 없었던 차분하고도 눈물 많은 모습으로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오빠 도광우(진태현 분)가 강기탄의 부모를 살해한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충격에 휩싸인 도신영이 가족을 대신해 자신이라도 기탄에게 진 빚을 갚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기 때문.
이 같은 마음으로 홀로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던 도신영은 자신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강기탄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듯 “미안해”라고 말하며 진심을 전달한다. 이에 대해 강기탄 역시 평소 도신영을 밀어내던 모습과는 달리 위로와 격려가 담긴 메시지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몬스터’ 관계자는 “도신영에게 오빠 도광우가 감춘 비밀은 강기탄과의 결혼을 꿈꿀 수 없음을 확인시키는 커다란 변환점과도 같다. 지난주 눈물을 흘리며 이를 절감한 도신영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기탄을 향한 마음의 빚을 어떻게 갚아나가는지, 또한 이를 통해 강기탄 최고의 조력자가 될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도신영의 이복오빠이자 도도그룹을 손에 쥐려는 도건우(박기웅 분)가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한 청혼의 결과를 받아드는 내용 또한 등장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