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석, 여름보다 더 뜨거운 극장가 빅매치가 펼쳐진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와 더불어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바로 그 빅매치 주인공.

올 여름, 극장가는 예년을 훨씬 웃도는 관객 수로 북적거렸다. 한국 영화 빅 4였던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과 ‘제이슨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전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매력의 영화들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극장가의 흐름은 추석 시즌에 다시 한번 찾아와 관객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먼저, 9월 14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특히, 할리우드 원작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은 배우 이병헌이 ‘빌리 락스’ 역으로 출연해 7인의 무법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 역시 총출동 하는데,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가 그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들의 폭발적인 시너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매그니피센트 7’은 더욱 감각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영상미를 예고하며, 올 추석 관객들을 즐겁게 할 흥행 강자로 떠오를 것이다.

추석 시즌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작품은 김지운 감독 연출의 ‘밀정’이다. 1920년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사도’ 이후 극장가에 돌아오는 송강호와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 배우에 오른 공유의 만남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어지는 작품은 tvN 예능 [삼시세끼 – 고창 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승원 주연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김정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추석 시장 대격돌 준비를 마친 가운데,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영상미, 스케일 등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9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