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②] 아스트로 문빈 “동생 문수아, 나보다 힘든 길…기운 내라 응원”

입력 2016-08-3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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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에서 이어집니다.


정 기자 : 아직 둘 다 어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애 경험이 있어?

은우 : 난 한번, 연습생 처음 시작할 때.

빈 : 난 세 번? 처음 여자친구를 사귄 건 중학교 2학년 때인데 어릴 때라 연애라기보다는 친구처럼 만났지.

권 기자 : 이제 스무 살이 됐잖아. 어른이 되고 많이 바뀌었을 텐데 두 사람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이야?

빈 : 잘 웃고, 잘 먹고. 내가 덜렁거리는 편이라서 나를 잘 챙겨주는 분이었으면 좋겠어. 외모는 예뻤으면 좋겠지. 한눈에 딱 보고 느낌이 있는 여자가 있어. 난 좀 첫눈에 빠지는 스타일이야.

정 기자 : 설마 ‘금사빠’?

빈 : 아니야. ‘금사빠’는 아니라고.(격한 부정) ‘치즈 인 더 트랩’ 김고은 선배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 신민아 선배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참 매력 있더라.

은우 : 빈이랑 반대로 난 서서히 빠지는 스타일인데 지혜로운 여자였으면 좋겠어. 센스 있고 위트 있고 상황에 맞게 대처를 잘 하고 재밌는 여자. 착하고 순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해. 연예인으로 따지면 문채원 선배님 같은.

정 기자 : 그런 여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은 꿈꾸는 데이트가 있어?

빈 : 내가 만화를 좋아하거든. 만약에 여자친구도 만화를 좋아한다면 둘이서 만화 카페에 가보고 싶어. 일본에 있는 애니메이션 박물관도 가보고 싶고. 함께 취미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은우 : 난 소소한 것을 해보고 싶어. 원래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여자친구와는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을 가보고 싶어. 한강 공원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도 정말 좋을 것 같고.

권 기자 : 둘 다 잘생겨서 학창 시절에 인기도 많았겠다. 원래부터 꿈이 아이돌이었어?

빈 : 어릴 때 아동복 모델을 했었어. 그때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시켜서 했는데 그 후에 동방신기 선배들의 ‘풍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아이돌 문화를 알게 됐어. 가수라는 직업이 멋있게 느껴졌고. 그래서 가수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지.

권 기자 : 맞아. 아이콘 정찬우와 출연했지?

빈 : 응. 찬우와는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정 기자 : 은우 너는?

은우 : 어릴 때는 축구와 농구를 해서 피부도 까맣고 지금보다 통통해서 인기가 많았는지는 모르겠어. 나는 그냥 친구들과 잘 어울리면서 운동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거든. 가수가 꿈은 아니었는데 길거리 캐스팅으로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되면서 가수를 꿈꾸게 됐지.

권 기자 : 빈이의 경우는 ‘언프리티 랩스타 2’에 나온 문수아 친 오빠로도 많이 화제가 됐잖아. 두 사람은 어떤 남매야?

빈 : 동생이랑 평소에 투닥투닥 거려. 사실 나는 동생을 잘 챙기는 자상한 오빠는 아니었어. 그런데 내가 먼저 데뷔하고 동생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오빠 노릇을 저절로 하게 되는 것 같아. 내가 걸어온 것보다 더 힘들 거라는 것을 알아. 동생은 여자고 아무래도 회사 이름에 대한 무게도 있어서 짊어져야 게 많겠지. 동생에게 기운 내라고 말해주고 싶어.

정 기자 : 보기 좋은 남매다. 은우는 형제가 어떻게 돼?

은우 : 난 두 살 어린 남동생 하나. 어릴 때는 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크면서 점점 달라지는 것 같아.

권 기자 : 빈이도 그렇고 요새는 형제, 자매, 남매가 같이 활동을 많이 하잖아. 만약에 동생이 아이돌을 하겠다고 하면 찬성할 거야?

은우 : ‘내가 하고 있으니까 너는 다른 것 해보라’고 할 것 같아. 본인이 정 하고 싶다고 하면 하라고 하겠지만 내가 먼저 권유하지는 않을 거야.


▶ ③에서 계속됩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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