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가을에 환자 더 증가...9~11월 집중

입력 2016-09-0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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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름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일본뇌염은 오히려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일본뇌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최근 6년 동안 확인된 국내 일본뇌염 환자 129명 중 90.7%인 117명이 이 시기에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9월부터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8월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가을철 들어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뇌염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대신 예방백신이 있다.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지만,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매개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90%는 40대 이상이다. 4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는 국내에 아동용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된 1971년 이전 출생자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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