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배경음악까지 OST음원으로 출시 ‘이례적’

입력 2016-09-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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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미디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배경음악까지 팬들에게 공개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제작을 맡는 오우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사가 없는 배경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시청자들이 많아 드라마 후반부께 배경음악을 음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노래에 가사를 빼고 멜로디만으로 공개하는 작업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가사가 붙여진 노래 외에도 극의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배경음악이 귀를 자극한다.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이 티격태격할 때는 밝고 명쾌한 음악, 이영과 군주 왕(김승수)의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다 해소되는 과정은 음악으로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됐다. 현대극보다 사극에서 배경음악의 활용도와 효과가 높은 점이 적중했다.

과거 영화 OST 앨범에는 삽입곡과 배경음악이 모두 수록되긴 했지만, 드라마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그러나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원 발매 요청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OST음반 제작사 관계자는 “OST 음원 판매량이 드라마 인기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며 “노래의 경우 수익과 직결되지만, 배경음악은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서비스의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1곡씩 삽입곡을 공개하는 일정으로, 현재 4회까지 방송하며 첫 주에 소유·유승우의 듀엣곡 ‘잠은 다 잤나봐요’, 둘째 주에는 산들(B1A4)이 부른 ‘마음을 삼킨다’를 공개해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백지영와 박보검도 OST에 가창자로 참여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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