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여섯 번째 쇼트필름에서는 화려한 색감의 영상과 다이내믹한 음악이 어우러져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상은 흰 방 안에 누워 있는 제이홉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의사가 지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제이홉 옆으로 알약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약을 삼킨 순간 장면은 화려한 색의 물감들로 더럽혀진 방 안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제이홉은 손에 묻은 물감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한다. 잠시 등 뒤에 날개가 보이고, 제이홉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의식을 찾은 제이홉은 문에 난 창 밖으로 산 그림을 발견한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그림을 응시하던 제이홉은 약 대신 초콜릿 바를 먹으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제이홉이 떠난 뒤 산 그림은 EVA라는 작은 글자와 함께 한 여인이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한 그림으로 변한다.
이날 공개된 제이홉의 쇼트필름에서는 지난 ‘LIE’ 편에서 등장한 산 그림, 알약이 담긴 컵 등이 다시 한 번 등장해 쇼트필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각각의 영상들이 어떤 식으로 관계되어 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여섯 개의 쇼트필름을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은 올 하반기 정규 2집 앨범 ‘WINGS’를 발매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2~13일에는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 3기 팬미팅 ‘BTS 3RD MUSTER [ARMY.ZIP+]’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