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카이(본명:정기열)가 MBC ‘복면가왕’의 ‘가마니’로 밝혀져 화제인 가운데, 차기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출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카이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과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초특급 캐스팅의 완결판’으로 불리고 있다. 새롭게 합류하는 카이만의 몬테크리스토 탄생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 카리스마 매력이 넘치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카이가 맡은 역할은 전도유망했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로 14년간의 억울한 감옥살이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신분으로 복수심을 품고 세상에 다시 나타난다. 복수심마저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과 용서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섬세한 선율로 표현하고 화려한 무대와 영화처럼 실감나는 3D 입체영상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대작이다.
2010년 한국에서 초연한 ‘몬테크리스토’는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하고, 잭 머피가 대본과 가사를 쓴 작품으로, 인터파크 예매 순위 1위, 뮤지컬 OST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2010년 OST 음반 종합 판매순위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 한 바있다.
한편, 카이는 지난 11일 방송한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3라운드에 진출해 가왕전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에헤라디오’와의 경선에서 가면을 벗게 되었다. 카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른 ‘마지막 콘서트’, ‘취중진담’은 여심을 녹이며, 여성패널과 판정단들로 하여금 대동단결 하여 카이를 응원하게끔 만들었다. 작곡가 유영석에게도 “비행기로 따지면 퍼스트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복면가왕을 통해서 노래에만 집중하는 나를 느꼈다. 카이라는 가수의 은은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고, 언제나 뜨거움을 갖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E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