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혼술남녀’ 달달한 공명 별로다…내 마음의 별로★

입력 2016-09-20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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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어차피 남주는 진정석’ 같은데 진공명에게 더 끌리는 건 왜 일까. 진공명이 이번에도 솔직한 돌직구 고백으로 ‘혼술남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에서 새싹 공시생 진공명으로 열연하고 있는 공명. 극 중 진공명은 학원 강사인 박하나(박하선)를 좋아하는 제자이자 연하남이다.

앞서 진공명은 박하나를 위해 길거리에서 수업 홍보용 물티슈를 나눠주는가 하면 다친 박하나를 찾아사 반창고를 챙겨주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4회에서는 박하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본 후 남자를 소개해주겠다면서 바로 자신을 소개하는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당시 그는 “안녕하세요. 진공명입니다. 우리 오늘부터 1일 합시다”라는 뻔뻔하면서도 앙큼한 멘트로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진공명의 매력 폭격은 19일 방송된 ‘혼술남녀’ 5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박하나와 밤거리를 걷다 “그때 여수에서 만났을 때 쌤이 울적해보여서 걱정했거든요.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다행이에요”라고 안도했다. 이에 박하나는 “그러고 보니 너는 나 만날 때마다 챙겨주고 위로해주네. 공명아. 너는 노량진에서 내 애제자 1호야”라고 고마워했다.

진공명은 “애제자 말고 남친 하면 안 될까요. 그때 여수에서 소개해준 진공명이 남친으로 딱 인데”라며 윙크 애교를 선보였다. 박하나가 “이게 또 시작이네. 어디 선생님에게”라고 발끈했지만 진공명은 굴하지 않고 “저 공시 준비 그만두면 선생님 아니거든요. 그만두면 저랑 사귈 거예요? 그럼 당장 그만두고요”라고 박력 넘치는 멘트를 던졌다.

박하나가 따져 물으려 하는 순간 그가 타야할 버스가 정류장에 막 도착했다. 진공명은 “쌤 뛰어요”라면서 박하나의 손을 잡고 달렸다. ‘로망스’의 김재원과 김하늘을 연상케하는 풋풋하고 예쁜 사제 로맨스의 한 장면이었다. 박하나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도 심장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혼술남녀’ 진공명 이전에도 여주인공의 곁을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달달한 서브 남주는 많았다. ‘치즈인더트랩’ 백인호(서강준)와 ‘닥터스’ 정윤도(윤균상) 그리고 ‘미남이시네요’ 강신우(정용화) 등 예로 들 수 있는 캐릭터만 열 트럭은 된다.

그러나 ‘혼술남녀’ 속 진공명의 존재감은 서브 남주를 넘어 회를 거듭할수록 앞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들키지 않았지만 박하나와 ‘츤데레’ 러브라인 초기인 남주 진정석(하석진)과 형제기 때문. 진정석-박하나-진공명 삼각관계가 형성된 후 두 남자 모두 박하나와 양보할 수 없는 케미로 시청자와 러브라인 ‘밀당’을 펼치고 있다.

이가운데 5회 말미 예고편에는 박하나가 술에 취해 진공명의 어깨에 기댄 채 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진공명이 힘든 박하나를 위로하면서 제대로 ‘키다리 아저씨’ 매력을 어필한 셈. 진정석에게서는 절대 볼 수 없을 따뜻한 모습이기에 더 돋보였다.

이렇게 박하나를 두고 형과 전혀 다른 케미를 그리는 진공명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까. 형제의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로 재미를 더하는 ‘혼술남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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