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SBS ‘컬처클럽’에서는 ‘연극계의 대모’ 윤석화의 일상이 그려진다.
‘컬처클럽’ 제작진에 따르면 예술계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컬처피플’에서는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연극계 대모 자리를 지켜온 윤석화가 출연한다.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된 배우로 올해 연기 인생 40년을 맞이했다. 환갑의 나이가 무색한 그녀의 미모는 여전히 가녀리면서도 청초한 매력을 지닌 18세의 아그네스와 닮아있다는 평이다.
최근 윤석화와 함께 연극 ‘햄릿’에 출연한 배우 유인촌도 그녀에게 “아그네스를 한 번 더 연기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석화는 “이제는 아그네스를 잊고 싶다”고 말하며 아그네스에 숨어있는 특별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윤석화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서 연극배우를 선택했었다”며 스타가 되는 것보다 관객과 소통하는 매력에 연극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배우를 넘어 연극 연출가, 제작자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횡무진 하고 있는 윤석화의 근황도 ‘컬처클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세기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삶을 녹여낸 연극 ‘마스터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는 윤석화는 “무대에서 감동을 주기 위해 고독하지만 강인한 예술가로서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는 나와 매우 닮아있다”며 “연기란 그저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연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극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윤석화의 이야기는 22일 오전 1시 방송되는 ‘컬처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