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동석, 할리우드 러브콜…빵빵 터진 ‘부산행 효과’

입력 2016-09-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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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동아닷컴DB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영화미팅 제안
미국 교포 출신으로 언어 소통도 강점
대만서도 현지 팬미팅 프로모션 요청

배우 마동석(사진)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침내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1156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부산행’ 열풍에 이은 효과로,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동석이 최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영화와 관련한 미팅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몇 년 전부터 한국영화 시장과 배우를 향한 관심을 높여온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새롭게 지목한 스타가 마동석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7일 “블록버스터를 꾸준히 내놓는 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마동석에게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병헌이나 배두나, 수현 등에 이어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한국 배우가 또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마동석을 향한 할리우드의 관심은 이미 5월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소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마동석의 활약에 시선이 쏠렸고, 할리우드 등 해외 매체로부터 집중조명됐다. 이어 ‘부산행’이 국내에서 대대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제작진은 마동석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마동석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다. 현재 ‘신과 함께’ 촬영에 한창인 그는 이를 마무리하고 연말께 할리우드로 건너가 관련 미팅을 갖는 등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미국 교포 출신인 마동석은 현지인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췄다. 배우가 되려고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에서 보디빌더와 트레이너로 활동한 이력답게 근육질 체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원활한 언어 소통, 남다른 신체조건은 할리우드 진출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동석은 할리우드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한류스타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진원지는 대만이다. ‘부산행’은 이달 2일 대만에서 개봉해 열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동시에 대만 공포영화 장르에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월드워Z’의 성적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마동석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한류에 여전히 호의적인 대만에서는 마동석을 ‘뉴 스타’로 평가하면서 관심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마동석 측에 현지 팬미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팬미팅을 펼친 적 없는 마동석이 대만의 요청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회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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