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첫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법정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난 색다른 시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경쾌한 사건 전개, 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 매력 발산 등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극 중 최지우와 주진모의 만남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다. 긴장감 있는 사건이 펼쳐지지만 그 안에서 두 사람은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한 마디도 지지 않는 티격태격 말다툼이 보는 재미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최지우, 주진모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이러한 장면들을 더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이어온 친분을 자랑했던 바다. 실제 두 배우의 친밀도와 오랫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은 극 안에서 능수능란한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리어를 끄는 여자’ 측은 최지우, 주진모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지우와 주진모는 마주 보며 서 있다. 이는 1회의 첫 만남 장면이다. 유능한 사무장 차금주(최지우)를 변호사로 오해했던 함복거(주진모)와 능청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는 차금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촬영 도중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는 두 배우의 모습이 완벽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또 다른 사진은 티저 촬영 중 웃음이 터진 최지우, 주진모의 모습을 포착했다. 두 배우의 즉흥연기가 빛난 티저 영상은 방송 전부터 환상의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진모의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아주는 최지우의 모습은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제작진은 “최지우, 주진모가 능수능란하게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기도 하지만 척척 들어맞는 호흡과 연기 내공이 남다른 케미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티격태격 다투며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3회는 오는 10월3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스튜디오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