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달의연인’ 이준기, 황권야욕 홍종현 저지 (feat. 강하늘 배신)

입력 2016-10-05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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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이준기, 황권야욕 홍종현 저지 (feat. 강하늘 배신)

충심의 이준기가 황권에 대한 야욕으로 반란을 일으킨 홍종현을 저지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13회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조민기 분)의 승하, 황위 찬탈을 위해 3황자 왕요(홍종현 분)와 한 배를 탔으나 이내 배신한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모습, “황제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진정성 있는 결심과 8황자 왕욱의 야망이 드러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병세가 깊었던 왕건은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찻물을 들고 들어온 해수(이지은 분)에게 “여길 나가면 누군가 접근할 게야. 내 상태를 물을 게다. ‘어떠시냐’고 묻는 자에겐 차를 더 찾으신다 하면 되지만 ‘죽었냐’를 묻는 자는 조심해. 그 자는 황위를 노리는 자다”라며 옛 후백제 땅에 있는 정윤(김산호 분)을 데려올 것을 명했다. 그 길로 해수는 황태자 정윤을 찾으러 나섰다.

황궁에서 나온 해수를 막아선 것은 다름 아닌 8황자 왕욱이었다. 그는 해수에게 “혹시 폐하께선 돌아가셨니. 걱정이 돼서 그래. 폐하께선 승하하셨니”라고 물었고, 해수는 왕건의 말이 생각나 “황자님께서는 혹시 황제가 되고 싶으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8황자 왕욱은 “이 황궁에서 내가 은애 하는 것들을 지키려면 가장 강한 힘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 황제가 될 거다. 널 위해서 내 반드시 황제가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해수에게 “정윤은 어차피 돌아오지 못해. 빈 자리를 차지하는 건 자리싸움일 뿐이고. 그러니 넌 아무에게도 말 말고 숨어서 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다시 한 번 물을게. 폐하께선 이미 승하하셨니”라고 물었고, 해수는 “폐하께선 차를 달라고 하셨습니다”라며 기운이 쭉 빠진 채 8황자 왕욱에게 인사를 하곤 그 자리를 떠났다.

같은 시각, 4황자 왕소 역시 황제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송악의 문을 지키고 있던 연화공주(강한나 분)는 4황자 왕소를 막았다. 이 때 4황자 왕소는 8황자 왕욱이 합평회장에서 폐하를 치려고 했던 것을 알고 있었음을 밝혔고, “폐하의 후계는 정윤이야. 그것이 폐하의 뜻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연화공주는 “오라버니는 어떠세요? 황제가 되고 싶으십니까. 제가 이 황보 씨가 오라버니 편이 되면 되실 수 있습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4황자 왕소는 “황제가 되면 사람의 마음도 가질 수 있어? 황제가 되면 간절히 원하는 그 마음이 내 것이 되냐고. 그렇다면 하고 싶다. 난, 황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황보연화는 “고작 사람의 마음 따위를 얻기 위해 황제가 돼요?”라고 분노했고, 4황자 왕소는 “나한텐 고작 그런 거야”라며 흔들리지 않고 해수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제가 되겠다고 했던 8황자 왕욱은 3황자 왕요와 한 배를 탔고, 천덕전을 공격해 태조 왕건이 승하하기 전 유고를 바꾸려 했다. 이 사실을 이미 해수에게 전해들은 4황자 왕소는 대장군 박수경(성동일 분)과 함께 그들을 맞았고, 자신이 얘기한 걸 4황자 왕소에게 모두 말한 해수에게 분노한 8황자 왕욱은 곧 4황자 왕소에게 칼을 들이밀며 도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한창 결투를 펼치고 있을 때 정윤이 등장, 모든 일은 정지됐다. 이 때 8황자 왕욱은 3황자 왕요를 배신하며 목에 칼을 겨누었고, 정윤은 “욱이에게 이미 들었어. 연통을 받고 돌아오던 길이었다”라고 말했다. 8황자 왕욱의 배신에 4황자 왕소는 혀를 내둘렀고, 3황자 왕요는 무릎을 꿇었으며, 최지몽(김성균 분)이 등장해 “폐하께서 방금 승하하셨습니다. 정윤을 다음 황제로 하신다는 유고를 남기셨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왕건에게 달려가려던 정윤 앞에 8황자 왕욱은 무릎을 꿇은 채 “새 황제께 인사 드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외쳤고, 이에 4황자 왕소 역시 “폐하를 뵙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인사를 올렸다. 박수경도 “뭣들 하는 게야. 새 황제폐하를 뫼시어라”고 명령했고, 이에 천덕전에는 “만세, 만세, 만만세”라는 말이 가득 차며 왕건의 승화와 동시에 정윤이 새 황제가 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4황자 왕소에게 자신의 계획을 모두 털어놓았던 해수에게 분노한 8황자 왕욱은 해수를 찾아가 따져 물었다. 해수는 예전 8황자 왕욱이 송악을 떠나 같이 살자고 했던 말을 꺼내며 떠나자고 했지만 8황자 왕욱은 냉담하게 대했다. 해수는 “절 위에 황제가 되시겠다더니 스스로를 속이고 계십니다. 이제 예전 같은 마음으로 황자님을 대하긴 어렵겠습니다. 거리를 두고 싶어요”라며 돌아섰다. 해수의 마음도 돌아섰다.

특히 4황자 왕소는 반란을 일으킨 3황자 왕요를 칼로 베는 안타까운 운명의 길을 걷게 됐다. 3황자 왕요는 반역자가 된 상황으로 추격전이 벌어졌고, 4황자 왕소는 8황자 왕욱이 그를 활로 짐승 잡듯 그를 잡으려 하자 본인이 직접 나서 그를 벤 것. 3황자 왕요는 4황자 왕소가 휘두른 칼에 찔려 벼랑 밑으로 떨어지며 또 다른 비극이 찾아왔다. 4황자 왕소는 형제를 베고야 말았다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해수가 그의 곁을 지키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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