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측 “성매매 결론? 모든 수사 끝나면 입장발표” [공식입장]

입력 2016-10-14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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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측 “성매매 결론? 모든 수사 끝나면 입장발표”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오전 동아닷컴에 “경찰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했다. 우선 우리는 모든 수사가 종결된 뒤에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 성폭행이든 성매매든 현재로써는 어떤 입장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엄태웅을 고소한 30대 여성은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엄태웅에게서 돈을 뜯기 위해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엄태웅에 대해 성매매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엄태웅은 경찰조사에서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업소 업주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엄태웅이 성매매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의 돈을 현금으로 내고 마사지숍을 이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해당 업소가 성매매하는 업소인 점을 감안해 엄태웅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엄태웅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엄태웅을 고소한 A(35·여) 씨는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돈을 뜯기 위해 엄씨를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 및 공갈미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범행을 도운 업주 B(35) 씨는 이달 11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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