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
‘첼시 리 파문’ KEB하나은행은 1순위 지명권 박탈
5개 팀 당첨 확률 유지 위해 KEB하나은행도 추첨
‘박지수 드래프트’로 불리는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선수 선발회(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드래프트는 ‘한국여자농구의 보물’ 박지수(18·195㎝·분당경영고)의 참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수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1순위 후보다.
각 구단은 순위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KBL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1순위 지명 확률에 차등을 두고 있다. 지명권 추첨통에는 총 21개의 구슬이 들어간다. 6위 KDB생명에 6개(28.6%), 5위 신한은행에 5개(23.8%), 4위 삼성생명에 4개(19%), 3위 KB스타즈에 3개(14.3%)의 구슬이 각각 주어진다. 지난 시즌 최하위 KDB생명의 1순위 당첨 확률이 가장 높지만, 단 1개의 구슬을 받는 우승팀 우리은행에도 확률은 있다. 우리은행의 확률은 4.8%다.
그러나 6개 구단 중 KEB하나은행은 1순위 지명 자격이 없다. 지난 시즌 서류가 조작된 부정선수 첼시 리를 뛰게 해 1순위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KEB하나은행은 드래프트 구슬 추첨 결과와 상관없이 1라운드 최하위(6순위) 순번을 받는다.
이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뽑을 수 있는 팀은 KEB하나은행을 뺀 5개 구단이지만, 일단 추첨통에는 KEB하나은행의 구슬 2개도 포함된다. KEB하나은행의 구슬 2개를 뺄 경우, 나머지 5개 팀의 1순위 당첨 확률이 변하기 때문이다. WKBL은 추첨에서 KEB하나은행의 구슬이 나올 경우 무효로 처리하고, 재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