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적은 액수지만 돕고 싶다”… ‘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 후원, 벌써 1억 8000만 원 돌파

입력 2016-10-21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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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후원금이 2억 원을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심현희 씨(33)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 씨의 아버지는 병으로 얼굴이 무너져 내린 탓에 2년 동안 집안에 갇혀 지내는 딸을 도와달라고 제보했다.

방송에 따르면 심 씨는 2세 때 녹내장을 앓으면서 13세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15년 전부터는 심해진 신경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늘어져 온 얼굴을 다 덮었다.

수차례 위험한 수술을 감행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행히 최근에 커진 혹은 제거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비용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현희 씨는 “남들처럼 평범한 30대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면서 소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의사의 말에도 “(그래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세상에 이런일이’ 측은 방송 직후 수술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 계좌를 공개했다. 그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금치못한 네티즌들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모금액은 1억 8000만 원을 돌파했다. 목표 금액인 3000만 원을 1838% 달성한 수치다.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오늘 처음으로 기부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힘내세요
▲아직 세상은 따뜻하네. 응원을 받아 건강 되찾으면 좋겠다
▲아픔이 너무 커서 위로조차 쉽게 나오지 않더라. 수술 잘 되길 기원합니다
▲수술 후 회복하셔서 웃는 모습 보고싶다 등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직접 후원하고 싶어서 제작진에 전화를 걸어 계좌를 알아냈다”면서 적극적으로 돕기도 했다.

한편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를 후원하기 위한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happybean.naver.com/crowdFunding/PatronageApply/H000000133758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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