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ERA 0.86’ CHC 레스터, ‘PS의 사나이’ 위용 떨쳐

입력 2016-10-21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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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존 레스터(32,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레스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레스터는 7회까지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6개.

시카고 컵스가 8-4로 승리하며, 레스터는 이번 NLCS 첫 승이자 포스트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1이닝 14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앞서 레스터는 데뷔 초기 2007 월드시리즈에서의 호투와 2013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다.

특히 레스터는 지난 2013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 1/3이닝 1실점 호투로 2승과 평균자책점 0.59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레스터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201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7 1/3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해 뉴욕 메츠와 NLCS에서 6 2/3이닝 4실점으로 다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레스터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룬다면, 레스터는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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