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Gettyimages/이매진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10/25/80984115.2.jpg)
카일 슈와버.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한 카일 슈와버(23, 시카고 컵스)가 큰 부상을 극복하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슈와버의 이번 월드시리즈 로스터 포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MLB 네트워크는 같은 날 슈와버가 클리블랜드행 비행기를 탔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는 이것이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슈와버는 지난 24일과 25일 애리조나 가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25일 경기에서는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고, 주루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시리즈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아메리칸리그에 있다. 따라서 최대 4경기에서 지명타자 제도가 활용된다. 시카고 컵스는 슈와버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
앞서 슈와버는 지난 4월 수비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와 외측측부인대(LCL)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시즌 아웃됐다.
이후 슈와버는 2017시즌을 기약하는 듯 했으나 최근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출전하는 등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복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슈와버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타율 0.500과 2홈런 OPS 1.683 등을 기록했다.
이어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타율 0.143를 기록했으나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파워를 자랑했다.
단 슈와버를 로스터에 올린다면, 포수 혹은 불펜 투수의 한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슈와버는 지명타자로만 기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23일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