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첼시 전 대패를 딛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EPL 9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두 시즌 반을 첼시에서 보냈던 마타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0-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마타는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힘든 하루였다. 마지막 결과가 정말 마음 아팠다. 이런 글을 쓰기에도 정말 좋지 않은 시기인 것 같다”며 첼시 전 대패를 아쉬워했다.
이어 “처음부터 경기가 좀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 초반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첼시는 우리보다 좋은 시작을 했고, 우린 그만한 대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타는 “이제 다시 생각할 일이 생겼다. 운 좋게도 3일 후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있다. 이제부터 우린 새로운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 뻔한 소리같지만, 사실이다. 이기면 모든 사람들이 다시 우리를 칭찬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인 맨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맨유에게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함께 축하하는 것이 어울린다. 이제부터 어떤 패배 후에라도 우린 남은 정신을 집중해서 유지해야 한다. 이번에는 이길 수 있길 바란다”며 맨시티 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맨유와 맨시티의 리그 컵 경기는 27일 오전 4시 맨유의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