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빈자리? 이은혜가 있잖아

입력 2016-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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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은혜-김단비(오른쪽). 사진제공|WKBL

■ WKBL 구단별 전력분석

■ 우리은행

홍보람·커리 등 영입으로 득점력 보강
위성우감독 “김단비·최은실 기량 향상”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팀 당 3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1∼3위가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2·3위가 3전 2승제의 PO를 치러 챔피언결정전(5전3승)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팀과 우승트로피를 다툰다. 스포츠동아는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의 시즌 준비와 전력을 미리 살펴봤다.


● 전력변화=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했던 이승아가 부상 후유증을 이유로 돌연 휴식의 뜻을 밝혀 임의탈퇴신분이 됐다. 지난 9월에는 KEB하나은행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박언주를 내주고 슈터 홍보람을 영입했다. 외국인선수로는 빅맨 존쿠엘 존스와 WKBL 잔뼈가 굵은 스코어러 모니크 커리를 영입해 높이와 득점력 보강에 나섰다.


● 문제점 개선=통합 4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의 기본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 농구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우리은행 특유의 존 프레스와 세부적인 전술면에서만 조금씩 변화를 줬다. 이승아가 비우고 간 주전 포인트 가드 자리는 이은혜가 채운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승아가 몸이 좋지 않아 이은혜가 주전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박혜진도 간간히 포인트 가드를 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센터 양지희는 허리, 무릎이 좋지 않아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양지희는 개막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 기대주=우리은행은 주전 의존도가 가장 큰 팀 중 하나다. 올 시즌에는 포워드 김단비와 최은실을 중용해 36살의 노장 임영희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겨 선수 활용 폭을 넓힐 예정이다. 위 감독은 “김단비는 지난 시즌 경험을 토대로 많이 발전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0분 가량을 뛰었는데 이보다는 출전시간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최)은실이도 기량이 좋아졌다. 단비와 은실이 모두 경기당 20분씩은 무조건 뛰어줘야 한다. 충실하게 훈련도 잘해왔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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