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힙합 문화가 접목된 스타일리시한 길거리 농구로 기존 스포츠에서 볼 수 없었던 현란한 기술과 쇼맨십, 짜릿한 승부의 희열과 도전하는 청춘들의 열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농알못’(농구를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도 쉽게 길거리 농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진은 직접 ‘리바운드’ 시청 설명서를 소개했다.
◆ 리바운드
슈팅된 공이 득점하지 않은 경우에 그 공을 잡아내는 기술로, 농구 경기에서 승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다. 90년대~2000년대 농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현주엽은 최근 진행된 ‘리바운드’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선수시절 시기를 잘 만나 운 좋게 많은 것을 누렸지만, 지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그걸 못 누리고 있는 것 같다. 길거리 농구가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리바운드’에 프로 선수들도 반성해야겠다 할 정도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농구 경기에서처럼 ‘리바운드’를 통해 국내 농구의 인기가 다시 부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힙훕
힙합(hip-hop)과 농구골대(hoop)의 합성어로, 승부로서의 스포츠이기 이전에 화려한 드리블 등 자신만의 독특한 기량을 개성적으로 뽐내는 것에 무게를 둔 길거리 농구를 말한다. 주석과 함께 스쿼드를 이루는 안희욱이 국내에 힙훕을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XTM 정호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90년대, 2000년대 초반 농구 인기가 엄청나, 프로농구뿐 아니라 힙훕, 스트릿볼 등 다양한 농구 장르들도 인기를 얻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재밌고 멋있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 포워드
주 공격수를 일컫는 말로, ‘파워 포워드(PF)’와 ‘스몰 포워드(SF)’로 나뉜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골밑을 지키며 몸싸움에 능한 파워 포워드에는 현주엽과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대표적이고, 다재다능한 능력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스몰 포워드는 ‘슬램덩크’의 서태웅이 해당한다. ‘리바운드’에서 정진운과 한 스쿼드를 이루는 이승준-이동준도 파워 포워드로, 정진운은 “도전자 중 이들 같은 빠른 포워드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포인트 가드
팀의 지휘관 역할로서 경기를 운영하고 공격을 지시하는 역할. 상황 판단 능력과 민첩함, 볼 핸들링 스킬이 요구된다. ‘리바운드’에서 하하와 스쿼드를 이루는 김승현은 2002년 MVP와 신인상, 프로농구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일궈내 프로농구를 뒤흔든 스타로, 대표적인 레전드 포인트 가드로 꼽힌다. 하하는 ‘리바운드’에 출연하기에 앞서 김승현의 오랜 팬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 레이업 슛(layup shoot)
농구 골대에 공을 올려놓고 내려오는 느낌으로 하는 슛으로, 농구에서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한 슛이다. 오늘 ‘리바운드’ 첫 방송에서는 등장하자마자 레이업 슛 하나로 현주엽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전자가 등장하는 등, 남다른 농구 실력을 보유한 도전자들의 플레이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레그 스루(leg through) 드리블
다리 사이로 공을 튕기는 드리블. 이날 방송에서는 리얼한 ‘길거리 농구’를 표방하는 주석-안희욱 스쿼드와 정통 농구를 중시하는 다른 스쿼드들의 의견 차이가 발생한다. 정호준 PD는 “같은 레그 스루 드리블을 보더라도,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안희욱이 흡족해하는 반면 현주엽이나 김승현은 ‘승부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선호하지 않는 등 스쿼드의 색깔별로 의견이 확연히 엇갈리게 된다. 농구를 즐기는 데 있어 시청자 분들도 자신과 의견이 비슷한 스쿼드에 더욱 몰입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바운드’는 1, 2차 예선을 시작으로 16강, 8강,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MVP와 우승팀을 가린다. MVP와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29일 오후 5시 XTM, tvN, Mnet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X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