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갑순이’ 장용, 결국 가출…실추된 아버지의 위상

입력 2016-10-29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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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갑순이 아버지 장용이 가출을 감행한다.

‘우리 갑순이’ 의 신중년(장용)은 정년 퇴직을 한 이 시대 아버지를 대변한다. 지난 18회에서 인내심(고두심)은 신중년이 하나 둘씩 모아놓은 헌 물건들을 몰래 모두 갖다 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재순(유선)과 세계(이완)는 아무리 꼴보기 싫어도 아버지 허락을 받고 처분하지 그랬냐며 인내심에게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29일 ‘우리 갑순이’에선 집에 돌아온 신중년이 텅 빈 방을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신의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눈꼽만큼도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분노와 서글픔으로 신중년은 결국 가출을 선택하고 신중년의 가출이 갑순이 집안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실추된 아버지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재순은 다해(김규리)와 신경전에다 초롱이의 반항으로 여전히 골머리를 앓는다. 금식(최대철)은 초롱이와 다롱이를 친 자식처럼 키우기 위해서 똘이와 똑같이 사랑하고 잘못하면 똑같이 야단을 치겠다는 재순의 똑부러진 말에 깊은 공감을 한다. 초롱이가 재순에게 소리를 지르며 대들자 금식은 이제 재순의 편에 서서 초롱이를 야단치게 된다. 재순이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말을 또박또박 다하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고 있어 재순과 금식, 재혼 부부 사이도 위태롭기만 한다.

헤어졌던 갑순과 갑돌의 재회, 중년의 가출 사건, 재순의 또다른 위기까지 파란만장한 가족들의 사랑과 애환이 담긴 ‘우리 갑순이’는 29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우리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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