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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 FC바르셀로나를 꺾은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일카이 귄도간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허용하면서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귄도간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6분 케빈 데 브루잉의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후반 29분 귄도간의 쐐기골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30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 없는 팀이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매년 유럽 대회에 진출했던 것과 다르게 20년, 30년 동안 유럽 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팀”이라며 초반 고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지만 클럽은 우리에게 시간을 준다.우리가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를 시도한지는 약 3-4 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고 이제는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게 되었다”며 승리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다음 세대들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챌 것이다.
우리는 10년, 15년, 20년 동안 이 위치를 지켜야 한다. 오늘같이 맨시티 팬들이 즐거워하는 날을 만드는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맨시티는 2승 1무 1패(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3연승을 달리던 바르셀로나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비록 패배를 했지만 3승 1패(승점 9점)로 1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