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유연석 “한석규, 의외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

입력 2016-11-02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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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선배 한석규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먼저 유연석은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 선배와는 영화 ‘상의원’에서 왕과 어침장으로 한번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왕 역할을 하던 분이 어침장 역할이라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몸 둘 바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응답하라 1994’를 끝내고 바쁘게 영화 촬영하고 있었다. 혼돈스러웠는데 선배가 ‘바쁜 시기를 받아들이면서 촬영에 임하면 언젠가는 조용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을 때가 온다’고 해주셔서 위로가 됐다”면서 “‘상의원’ 때에는 왕과 어침장의 지위 차 때문에 선배와 눈을 많이 마주치면서 연기할 수 없었다. 눈을 마주치면서 다투는 신이 있다. 전작과 다르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배우들끼리 집중 못하고 카메라와 시청자를 의식하면서 연기할 때가 있다. ‘집중해서 해보자’고 해주셨는데 정말 좋은 말씀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선배가 의외로 분위기메이커다. 촬영 전에 특유의 목소리로 ‘하이~가~’라고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를 주신다.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주셔서 항상 재밌다. 배우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낭만적인 촬영 현장이다. 선배님이 일조하는 부분이 크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분위기메이커라는 말에 동의한다. 선배가 ‘지치지 말고 연기하라’고 해주셨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드문데 진심으로 말씀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밝혔다.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7일 첫 선을 보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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