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터넷 쇼핑 비율 81% ‘세계 최고’

입력 2016-1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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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 TNS, 57개국 조사

55∼64세 쇼핑비율 35%P 높아
20∼40대 위주 타 국가와 대비


전 세계에서 한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 TNS’가 발표한 2016년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조사 결과에 따르면 57개국, 약 7만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 이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쇼핑을 통해 물건을 산 적이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무려 81%에 달했다. 이는 57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뒤이어 노르웨이(78%), 브라질(76%), 영국(75%) 순으로 인터넷 쇼핑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한국의 온라인 쇼핑 활용 비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5∼64세의 온라인 쇼핑 비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무려 35%포인트 높은 82%에 달했다. 주로 20∼40대 위주인 타 국가와 비교해보면 훨씬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주요 온라인 쇼핑 구매 목록을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식료품, 위생용품, 세탁청소용품을 샀다”는 응답자가 2014년보다 각각 13%포인트, 7%포인트, 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의류, 음악, 테크놀로지 기기의 구매 비율은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칸타 TNS 관계자는 “한국은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와 적극적인 소비자 태도가 맞물려 성숙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배송 효율이 더 높아지면 일용 소비재 부문에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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