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올해 골든 에그 점수가 높은 영화 리스트를 전격 공개한다. 올해 개봉 영화 중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리뷰를 받은 작품들로, 종합 점수와 관전포인트 부문별 점수를 구분해 10편을 발표한다.
CGV는 지난 2월 영화 평점 기준을 '별점'에서 ‘골든 에그(Golden Egg)’로 전격 교체한 바 있다. ‘골든 에그’ 시스템은 실제 영화를 관람한 고객들의 신뢰도 높은 평가와 생생한 리뷰, 차별화된 관람 포인트 정보를 바탕으로 영화 평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골든 에그 지수 종합 1위는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차지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를 그린 감동 실화로,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 지수 99%를 꾸준히 기록하며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영화”라며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눈물, 오늘 또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고 관람평을 남겼다.
이어서 영화 ‘스포트라이트(99%)’, ‘주토피아(97%)’, ‘싱 스트리트(96%)’, ‘동주(96%)’가 뒤를 이었다.
관전 포인트 부문별 1위 영화들은 각각의 개성이 돋보인다. '배우연기 부문'에는 배우 유해진 특유의 코미디 연기가 돋보인 영화 ‘럭키’, '스토리 부문'에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낱낱히 파헤친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1위로 뽑혔다. 또 감독연출 부문에 ‘동주’, OST 부문에 ‘싱 스트리트’, 영상미 부문에 ‘정글북’이 각각 선정됐다. 영화 ‘싱 스트리트’를 본 한 관객은 “관객들의 죽어있던 열정에 불지피려고 작정한 듯, 노래와 젊음에 취하고 왔다”고 평을 남겼다. 또 ‘정글북’의 한 관객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CG에 감동했다”며 영화 영상미에 극찬을 보냈다.
CGV는 ‘골든 에그 어워즈 2016’ 개최를 기념해 전국민 투표 이벤트도 실시한다. 골든 에그 지수 종합 및 부문별 우수 작품 총 15편의 영화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 및 투표하면 된다.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1일 3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영화관람권 1매를 선물한다.
이렇게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들을 모아 '골든 에그 기획전 2016'도 연다. 11월 25일~27일, 12월 2일~4일에는 전국 10개 CGV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오는 17일부터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모든 영화를 각각 6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CGV 측은 "'골든 에그 어워즈 2016'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은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작품성이 돋보이는 영화들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영화들이 재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