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덕, 성공적 첫 방송

입력 2016-11-04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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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비밀스런 덕후이야기(이하 알비덕)'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3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알비덕' 1화에서는 MC 한주혜와 엑소(EXO),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아이콘(IKON) 등 4명의 아이돌 덕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덕질 이야기를 풀어갔다.

썬캡과 캐릭터 티셔츠로 무장한 덕후들은 각자 팬덤 특유의 소개 멘트와 함께 "활어 같이 춤추는 모습에 빠졌다", "공개 방청을 갔다가 실물을 보고 반했다", "연습 영상을 보고 내 애기다 싶었다" 등 저마다의 입덕 계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사전녹화나 공개방송 신청 시, 58초를 보고 클릭하면 무대 앞자리를 사수할 수 있다", "M본부를 가면 내 가수의 땀 닦는 모습까지 지켜볼 수 있다" 등 그간의 경험으로 터득한 깨알 덕질 팁도 공개됐다. 특히 4명의 덕후들은 '내 가수의 땀 닦는 모습'에 대해 과열된 분위기를 형성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C 한주혜의 재치발랄한 진행도 눈에 띄었다. 각기 다른 4명의 덕후들 이야기에 센스 있는 리액션과 다음 토크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하는 진행 감각 등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알비덕'은 단순히 개인의 덕질 이야기만 담지 않는다. 그간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던 팬 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팬들에게 있어 연예인이란 지친 일상 속 활력소이자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또한 팬들 간에 둘러싼 오해와 진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생팬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성숙한 팬 문화 정립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알비덕'은 8일 화요일 오후 5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2화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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