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15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했다. 그는 가족 회삿돈 횡령 혐의와 아내 이름으로 된 화성 아내 소유의 수백억 원대 화성 땅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혐의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우 전 수석이 2009년 대검찰정 중앙수사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할 당시 보였던 강력한 태도가 화제를 모은 것.
당시 그는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다”고 말하는 등 기세 등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있었다”고 회고록에 적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우병우 노무현. SBS 뉴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