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지바 롯데, 영입 리스트에 이대호 넣었다”

입력 2016-11-08 09: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빅보이' 이대호(34)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지바 롯데 구단 측의 말을 인용해 "지바 롯데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로 이대호를 염두하고 있으며 실제 영입 대상 명단에 그를 포함시켰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를 첫 경험한 이대호는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OPS 0.740을 기록했다. 팀 동료인 애덤 린드의 1루수 플래툰요원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출장 기회를 보장받진 못했다.

현재 지바 롯데는 외국인 선수 데스파이네 오레이디스와의 재계약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야마이코 나바로의 방출 이야기까지 나도는 상황. 확실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지바 롯데는 자유계약(FA)선수가 된 이대호 영입에 열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의 선택은 출전 기회 보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귀국한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경기 출장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주전으로서의 활약을 중요시 한 바 있다.

일본 구단 중 라쿠텐 골든이글스도 지난 10월 중순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애틀은 이대호에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물론 이대호의 팀내 입지는 플래툰요원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 출전 보장을 원하는 이대호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그가 다음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일본 무대로 다시 복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