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일 대표이사, 팬들에 사과문 “부정행위 고의로 숨긴 적 없다”

입력 2016-11-08 16: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이태일 가 7일 승부조작 경찰 발표에 대해 팬들에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직무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수사과는 7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프로야구 승부 조작 관련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NC 구단 관계자 2명은 선수의 자진신고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고 타 팀 이적을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학 역시 승부 조작 혐의는 벗었지만, 2011년 사설 사이트를 통해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태일 대표이사는 팬들에게 “NC 다이노스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이 발표한 내용과 관련, 팬 여러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은 구단이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를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의혹이 있다고 했다. 저희가 관리를 충실하게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부정행위를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태일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 구단에 선수의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됐다. 저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행위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태일 대표이사는 “구단관계자들이 이러한 확인 과정에서 과연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는 앞으로 이어질 절차에서 보다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혐의가 제기된 관계자들이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8일부터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으나 해당 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은 이재학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상황과 조치에 대해서는 팬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다음은 이태일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NC 다이노스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이 발표한 내용과 관련, 팬 여러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단이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를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의혹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관리를 충실하게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부정행위를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2014년 구단에 선수의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됐습니다. 저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행위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구단관계자들이 이러한 확인 과정에서 과연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는 앞으로 이어질 절차에서 보다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혐의가 제기된 관계자들이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8일부터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희는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으나 해당 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은 이재학 선수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상황과 조치에 대해서는 팬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스탠드